도시근교에 자위방범대 조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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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내무부는 날로 늘어나는 강·절도범에 대비, 주민들의 방범 및 안보의식을 고취한다는 취지아래 오는 85년까지 전국의 도시근교 및 농촌지역 3만6천9백92개 마을에 자위방범대를 조직, 운영키로 했다.
자위방범대는 경찰의 손이 미치기 힘든 지· 파출소에서 멀리 떨어진 마을부터 우선적으로 조직하고 성과를 보아 도시지역에도 확대할 것을 검토중인데 대원은 마을규모에 따라 새마을청소년회원 중 고교졸업연령 이상의 청년 8∼20명으로 구성하되 전원 무보수로 자발 참여케 한다는 것이다.
내무부는 이를 위해 이미 지난 7월부터 시·도 별로 자위방범대 조직에 나서 2일 현재 전국 6천6백27개 마을에 13만명의 대원을 확보했으며 올해 안에 전체의20%선인 7천2백여 개 마을에 자위방범대 조직을 끝낼 계획이다.
올 들어 충청남도를 시범지역으로 지정해 9백24개 마을에 자위방범대 (대원3만7백12명)를 조직, 상반기 동안 운영해본 결과 성과가 좋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자위방범대 활동은 경찰과 방범위원회의 자문을 받아 야간순찰을 위주로 하고 현행범 체포 등의 단순업무를 수행한다는 것.
또 대원은 반상회 등에서 뽑고 전과자 등은 선발대상에서 제외키로 했다.
내무부에 따르면 2일 현재 자위방범대 조직실적이 우수한 지역은 충남 (9백69개 마을 3만7백12명) , 전북 (9백69개 마을 2만2천6백34명) 등이며 다소 부진한 지역은 제주 (7개 마을 1백50명), 충북 (42개 마을 4백40명). 강원 (81개 마을 2천3백27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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