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단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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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극단「에저또」의 대한민국연극제 참가작품은 윤병조작 방태수연출의 『농녀』다.
30일부터 10월5일까지 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농녀』는 평생을 땅과 함께 살아온 한 노인의 기구한 생애를 그린 연극이다. 다섯살부터 몸종이된 바우할멈은 열다섯살에 주인의 성적노리개가 된다. 이때부터 가난과 무지. 수탈과 일제의 압박, 6·25의 전화, 그리고 아들의 비참한 죽음등이 그치지 않고 한여인을 괴롭힌다.
그런데도 이 할머니는 쓰러지지 않고 칡덩굴처람 질기고 끈끈한 삶으로 농촌을 지켜온 것이다.
출연 김복혁 이수연 김현구 어문수 황변도 장회용 박현정 최영춘등. 공연시간은 평일 하오4시와 7시30분. 일요일은 l시와 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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