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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안정세…소비자 0·5, 도매 0·4% 올라 기획원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9일 경제기획원으로부터 8, 9월중 경제동향을 보고 받았다. 경제기획원은 이 자리에서 내수는 차츰 회복되고 있으나 수출이 여전히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어 전반적인 경기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고 보고했다. 최근 들어 가장 활기를 띠고 있는 주택건설부문쪽은 8월중 건축허가면적이 전년 동월에 비해 52·l%나 증가했다.
그러나 9월들어 수출실적은 25일 현재1·6%(전년동월비)가 줄었으며 수출신용장 내도액도 2·2%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물가는 계속 안정세를 보여 9월중에 소비자물가는 0·5%, 도매물가는 0·4%가 올라 금년들어 각각4·5%, 2·1% 상승에 그쳤다.
한편 3개월정도 후의 경기동향을 나타내는 8월의 경기예고지표는 7월의 0·9에서 l·0으로 올랐고 선행종합지수도 6개월째 계속 회복세를 예고하고있다.
예고지표들이 이처럼 회복세를 예고하고 있는 근거는 ①돈이 많이 풀리고있고 ②오랫동안 침체되어있던 건축허가 면적이 크게 늘어나고 있으며 ③재고가 줄어들고 ④수입허가가 늘어 실비투자도 활기를 되찾을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는 수출이 뒷걸음질치고 있는데다 다소 늘어나던 생산과 소비가 다시 주춤하고있다.
예금동향은 대기성 자금이 크게 늘어나 9월중(25일 현재)저축성예금이 1천3백95억원 늘어난 반면, 요구불 예금은 6천3백29억원이나 증가했다. 단자회사예금은 1천2백88억원이 빠wu 나갔으며 8월중 4천2백67억원에 달했던 회사채 발행도 시장수익률과의 괴리때문에 1천3백65억원에 그쳤다.
한편 국제수지는 수출부진에도 불구하고 수입 역시 줄어드는 바람에 8월중 경상수지 적자폭은 2억1백만달러에 그쳐 금년들어 8억2천9백만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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