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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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추석을 나흘 앞둔 현재 시장과 백화점은 추석빔과 제수용품을 사려는 손님들로 붐벼 대목다운 활기를 띠고 있다.
시내 백화점가에는 주말인 25일 평소의 배가 넘는 10만여명의 고객이 몰려 발옮기기가 힘들 정도였고 남대문·동대문시장의 아동븍·신발가게·잡화점에도 평소보다 3∼4배의 손님들이 찾아와 추석경기를 실감케했다.
매출량도 작년보다는 전체적으로 늘었다. 시중에 돈이 많이 풀린 탓인지 작년보다 판매량이 20%정도 늘었다는 상인들의 이야기이고 올 추석 매출목표를 60억∼70억원으로 예년에 비해 35∼40% 늘려잡은 백화점도 현재까지는 매상이 순조롭다는것. 이대로가면 올 매출목표달성은 무난하다는 것이다.
추석은 아무래도 고유명절인만큼 판매상품은 육류와 생선·청과등이 주류를 이룬다. 넥타이·양말등 잡화류와 합쳐 전체매장의 70%를 차지하고 의류·가정용품의 순으로 팔리고있다. 각 백화점에서는 지난주말부터 식료품과 제수용품의 판매가 부쩍 늘었다. 구매패턴은 1만∼2만원정도의 물품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선물상품으로는 술과 비누·조미로세트·넥타이·스카프·구두등을 찾는 손님이 많다. 가격은 작년보다 10∼15%정도가 올랐다.
추석경기는 내일 모레, 앞으로 이틀이 피크로 이때면 선물을 사려는 추식귀성객은 물론 고객들로 백화점들은 올들어 가장 많은 고객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장도 추석경기는 예년보다 나은 편이다. 서울의 경우, 남대문·동대문등 의류도매상가는한달전쯤부터 지방상인들의 구매가 시작됐고, 추석이 가까워 오면서 값도 강세를 나타내고있다.
아동복을 비롯한 의류는 서민층에서는 아직도 백화점보다 시장을 즐겨찾는편. 예년보다 늘어난 지방상인들의 구매가 는탓도 있지만 물량이 작년보다는 15∼20%정도 더나가고 있다.
주부들의 추석장 보기가 시작되면서 제수용품판매도 늘고 있다. 사과·배등 과일은 반입량이 지난초순보다 배가까이 늘었고, 건어물의 반입량도 30∼40%가 많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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