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수상자 인터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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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특선정도 기대했읍니다만 이렇게 감당하기 어려운 상을 받게 될줄은….이제 조금 그림을 알 것 같습니다』
아직도 수상이 미처 실감나지 않는듯 그는 마냥 들떠 있다.
올 봄부터 작품구상을 하기 시작, 40일전부터 제작에 들어간 80호크기의 이번 대상은 한국적인 멋을 나타내기 위해 가능한 색의 사용을 절제, 먹을 주로 사용했다고.
『고인들의 흔적을 담아보고 싶었읍니다. 지나쳐 버리기 쉬운 생활의 한부분에 세월을 담
고있는 성곽을 통해 선조들의 아쉬움을 표현하려 했지요.』
10년전부터 추상으로 바꾼 그의 수상경력은 4번의 국전입선및 중앙미술대전·동아미술대전입선등.
창림회동인인 그는 그림만 그리기 위해 6년전부터 출판사를 그만두고 교회 집사로서만 활동하고 있다.
서라벌예대졸. 부인 황의자씨(39)사이에 2남2여를 두고 있다. 내년엔 꼭 개인전을 가져볼 거라며 감격의 기쁨을 되새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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