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신인상 리디아 고, 고려大 심리학과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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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시즌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역대 최연소 신인상을 수상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7)가 고려대에 진학한다.

28일 고려대 측에 따르면 리디아 고는 2015년도 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심리학과에 지원해 합격했다. 재외국민 특별전형은 해외에서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를 마친 외국 시민권자가 대상이다.

한국에서 태어나 6세때 부모를 따라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리디아 고는 2012년 만 14세의 나이로 프로대회(NSW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천재골퍼로 이름을 알렸다. 그해 또 LPGA 투어 캐나다여자오픈에서 우승한데 이어 2013년에는 타이틀 방어에 성공함으로써 대회 사상 최연소 2연패의 주인공이 됐다.

올해 LPGA 투어 루키 시즌을 보낸 리디아 고는 시즌 3승(스윙잉 스커츠 클래식, 마라톤 클래식,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을 차지하며 신인상을 수상했고, 시즌 상금 208만달러로 랭킹 3위를 차지했다. 시즌 최종전인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는 연장 4차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상금 50만달러와 보너스 상금 100만달러 등을 합쳐 원 샷에 총 150만달러의 대박을 터트리기도 했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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