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들이 책을 물어 뜯어도 놔두세요. 글자 가르치려 말고 책을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하세요."
11일 오전 울산 북구 중산동 '기적의 도서관'내 이야기방. 동화구연가 김영애(41)씨가 첫 돌이 안 된 아기들에게 책을 선물하며 함께 온 엄마들에게 신신 당부를 했다.
이 도서관은 지난달 29일부터 매주 화.금요일 생후 1년미만 아기를 대상으로 책을 선물하는 '북스타트 운동'을 벌이고 있다. 오전 10시30분부터 정오까지 도서관을 방문하면 '뭐하니''까꿍놀이'등 어린이용 그림책 두 권과 가방을 얻고 유아독서지도 요령도 배울수 있다.
유아기부터 책을 가깝게 해주자는 취지로 영국에서 시작된 북스타트 운동은 2003년 한국에 도입돼 주로 시군구 보건소를 통해 전국적으로 확산중이다.
이기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