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북일·부산, 첫승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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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통령배패자 부산고와 화랑기우승팀인 천안북일고가 올고교야구시즌 오프를 장식하는 제36회 황금사자기쟁탈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서전을 장식했다.
부산고는 20일 서울운동장에서 개막된 대회첫날 1회전에서 좌완에이스 김종석의 호투와 3번 황윤태의 대회 첫투런호머를 비롯한 장단12안타를 터뜨려 중앙고에 7-2로 승리, 대붕기우승팀인 경북고와 23일 하오3시 8강진출을 다루게 되었다.
또 천안북일고는 안성수 김길선 (6회) 진정필(9회)을 계투시켜 삼진 10개를 탈취하는등 동산고의 강타선을 산발10안타 2실점으로 선방하고 4회말 타자가 일순하며 8번 김명주의 결승 우월2루타등 집중6안타로 대거 5득점을 올리면서 8-2로 대승했다.
이날 동산고와 천안북일고의 경기는 예상외로 23개의 안타를 주고받는 타격전이었다.
동산고는 10안타를 날리고도 주자플레이 미숙으로 득점기회를 놓쳤고 반면에 북일고는 13안타를 집중적으로 터뜨려 대승을 거두었다.
동산고는 1회초 3번 여태구의 좌월2루타로 선취점을 뽑고 4회초에는 선두4번 이흥원이 중월2루타로 포문을 열어 기새를 떨쳤다.
그러나 5번 김은수가 보내기번트에 대비, 전진수비를 펵친 천안북일고 투수앞으로 번트를 대는 바람에 추가점의 기회를 무산시켜 경기의 흐름이 일순에 바뀌고 말았다.
천안북일고는 동산고선발 최용남의 호투에 3회까지 3안타의 빈공을 보이다 4회말 선두4번 장창문의 좌전안타를 신호로 8번김명주까지 연속4안타로 3득점, 전세를 순식간에 3-2로 뒤집고 2사후 청소년대표인 1번 조량근 2번 임학빈의 연속안타로 2점을 추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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