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35)가 직접 키운 콩에 ‘유기농’을 표시했다가 행정 기관의 조사를 받게 됐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은 27일 “이효리가 인증을 받지 않고 유기농으로 표기한 사안에 대해 현재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표기 경위나 고의성 등 여러 측면을 모두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앞서 이효리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자신이 직접 키운 콩을 판매하는 사진을 게재한 바 있다. 사진 속 이효리가 콩을 판매하는 팻말에 ‘유기농’이라고 표기한 것을 본 네티즌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유기농 인증 여부를 허가 받아야 한다”고 지적해 논란이 일었다.
이에 이효리는 “인증 제도가 있는 줄 몰랐다”며 해당 글을 삭제했다.
이효리 측 관계자는 한 매체와 통화에서 “이효리 씨는 유기농 인증제가 있는 줄 몰랐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좋은 취지로 판매에 참여하면서 농약을 안 뿌리고 직접 키워 유기농이라고 한 것이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서 조사 의뢰가 들어왔다며 연락이 왔고 조사에 협조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친환경농업육성법에 따르면 유기농산물을 생산·취급 판매하기 위해서는 관계기관의 인정을 받아야 하며 이를 위반했을 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된다.
온라인 중앙일보
‘이효리’ ‘이효리 유기농 콩’ [사진 이효리 블로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