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 상반기 한국 정보화 수준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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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10대와 20대는 대부분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40대 이상 인구의 인터넷 이용률도 눈에 띄게 늘어났다. 지난해 처음으로 3000만명을 넘어선 인터넷 인구는 올 들어서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인터넷진흥원은 지난 6월 실시한 '2005년 상반기 정보화 실태조사'에서 전 국민의 71.9%에 해당하는 3257만명이 한 달에 한 번 이상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인터넷진흥원은 전국 7087가구(1만7698명)를 표본 추출해 조사한 뒤, 이를 전체 인구 비례로 추계하는 식으로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연령대별 인터넷이용률은 6~19세와 20대 인구가 97%, 40대는 67.2%, 50대는 34.7%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 조사와 비교하면 40대의 경우 8.9%포인트, 50대는 7.1%포인트 높아진 것이다. 직업별로는 학생의 98%가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으며, 사무직과 전문직.관리직은 각각 93%와 92.5%의 이용률을 기록했다. 특히 인터넷 이용률이 낮았던 생산직의 경우도 지난해 말보다 9.4%포인트 높아진 45.8%가 인터넷을 이용한다고 밝혀 직업군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가구당 컴퓨터 보유율은 78.5%를 기록했고, 이중 93.6%가 인터넷과 연결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만 12세 이상 인터넷 이용자중 인터넷 쇼핑을 이용한 비율은 48.2%를 기록했고, 이들은 인터넷 쇼핑을 통해 의류와 신발.스포츠용품(59.2%)을 가장 많이 구입했다고 답했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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