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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부정적성격」은 고쳐야한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7면

이부영교수, 정문연세미나서 70종열거
한국인의 성격중 국내의인이 지적하고 있는 문제점은 무엇인가.
서울대 이부영교수(의학) 가 정리한 바에 따르면 70여가지 측면이 있다는 것.
이교수는 한국정신문화연구원이 주최한 「한국인의 새로운 윤리상 정립」세미나 (17일) 에서 『현대한국인의 국민성격』 이라는 주제발표에서『이 문제점들을 개선하면 「새로운 윤리적 인간』이 될것 이라는 생각은 너무나 단순하고 기계적인 논리』라고 전제하고 한국인과 외국인이 문헌및 경험을 통해서 지적한 부정적 측면을 다음과같이 열거했다.
▲의뢰심이 많다▲남에게 기대를 걸고 어긋나면 원망한다. 심지어는 비난하고 욕하거나 혹은 속으로 원한을 품는다▲자기가 할일을 자기가 안하고 남이 해주겠거니 생각한다. 그러다가 일이 잘 안되면 화를 낸다. 남이 잘 봐주기를 바란다 (잘봐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등) ▲남도 나와 같은 마음이려니 생각한다. 그리다가 다른 것을 발견하면 배신감을 느낀다▲성급하다▲기다릴줄 모른다▲오늘 안으로 내일까지 당장 지금 무엇을 써내라하는 지시가 내려지는 경우가 많다 ▲병의 치료도 당장 눈에 띄게 좋아져야 안심하고 그렇게 한 의사가 용한 의사다 ▲당장 눈에 보이는 성과를 올리려고 급히 서둘러 치밀한 계획을 세우지 못한다 (연구도 마찬가지) ▲내 주장부터 펴고 남의 사정을 고려치 않는다▲거창한것, 큰것, 눈에 보이는 것을 좋아한다(전시효과) ▲약속을 잘 안지킨다 (병원 예약제등)▲자기가 한말에 책임을
지지않는다. 그러고도 별로 미안해하지 않는다▲무엇이나 다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안돼도 그만이다 (집수리·공사등)▲꼼꼼하지 못하다. 정확하지 못하다▲겉모양에 더 신경을쓴다(옷이 날개, 안방 보다 대문, 지하 보다 지상, 청계천 뚜껑등)▲세계 최고를 좋아한다(시계는 롤렉스등) ▲원리원칙보다 인정에 호소한다 ▲직접 사람을 만나야 일이 잘된다 ▲쉽게 감격, 쉽게 미워하고 곧 잊어버린다 ▲이성보다 감성이 앞선다▲공과사의 구분이 분명치 않다(추천서)▲법대로하면 손해본다는 생각을 한다▲논리적 사고, 객관적 판단력이 부족하다▲예·아니오가 분명치않다(특히 기성세대) ▲정직하면 고지식하다고 여긴다▲법대로 하면 융통성이 없다고한다▲웃사람 앞에서 꼼짝못하고 뒤에 가서 헐뜯는다▲웃사람은 원한을 두려워한다(지렁이도 밟으면 꿈틀거린다, 좋은 것이 좋다등) ▲사회적 지위·칭호를 높이 산다 (의학박사등) ▲남도 나와 똑같이 행동하기를 강요, 안하면 나쁜사람 (술좌석·혈연·지연·동참·동기·파벌등) ▲외국사람을 지나치게 좋아하나 동족끼리 미워한다▲다른 나라 사람 앞에서 자기 나라를 헐뜯고 싸운다 ▲남의 장점보다 흠을 꼬집기를 즐긴다▲잘될 것이라는 생각보다 잘안될 것이라는 생각을한다▲몸을 도사린다. 모험을 피한다▲돈권력이·면 다된다▲모든 사람이 우두머리가 되고자한다▲카리스마를 좋아한다▲개인의 이익만 추구, 수단방법을 고려하지 않는다▲깊은 생각보다 감각적 추구와 재치를 즐긴다(젊은 남녀) ▲고통과 시련의 가치를 경시한다 (젊은 남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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