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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수준학생에 맞춰 출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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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24일부터 원서접수할 대입 학력고사
문교부는 오는12월2일에 실시되는 83학년도 대학입학학력고사 실시요강과 출제의 기본방향·기준및 범위를 확정, 15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수험생은 82학년도와는 달리 시험장에 적색 사인펜과 연필을 지참, 정답에 자신이 없을때 답지(答枝)위쪽에 적색 사인펜으로 표시를 했다가 시험장에서 지급한 흑색수성사인펜으로 최종표시를 할 수 있고, 연필은 수학·물리문제 계산이나 문제지에서 정답을 고를 때 쓸 수 있다.
응시자기록용 OMR카드는 올해부터 폐지됐다. 문제는 각 교과목의 학습목표및 내용중 어느 특정영역에 편중되는 일이 없도록 하고, 고교교육과정 범위안에서 보통수준의 학생이 풀 수 있도록 출제한다. 국민윤리·국사·정치경제등 교과서가 개편된 과목은 신·구교과서의공통부분에서 출제한다. 「에스파니아」어가 추가돼 올해부터 외국어 선택과목은 미·독·불·중·일어등 6개과목이 됐으며, 문제의 형태는 예년과 같이 4지선다형으로 서술형의 주관식문제는 없다.
응시원서는 9월24일부터 10월8일까지 각시·도교위에서 교부·접수하며 응시자는 인문계와 자연계중 택일 지원해야한다. 고사성적통지서는 내년l월7일 출신고교와 시·도교위(검정출신자)에서 교부한다.
예·체능특기자도 인문계와 자연계를 택일해야하는데 이와는 별도의 원서를 오는 10월25일부터 30일 하오1시까지 각시·도교위에서 접수한다.
그밖의내용은 다음과같다.

<실시요강>

<답안지 작성요령>
답지(답지)의 표시공간이 지난해 의원형에서 타원형으로 바뀌고 넓이도 9평방㎜에서 12평방㎜로 넓어졌다.
정답에 자신이 없을 때는 미리 문제지에 표시를 했다가 정답이 확정되면 흑색수성사인펜으로 답지에 표시하거나 답지위쪽에 적색사인펜으로 점을 찍어뒀다가 나중에 표시할 수 있지만, 답지에 연필이나 볼펜의 자국을 내거나 흑색수성사인펜으로 표시한 뒤 수정해서는 안된다.
정답표시는 객관식 4지선다형이므로 ㈀㈁㈂㈃중 하나를 골라 타원을 완전히 채워야한다.그밖의 방법으로 답지를 메우면 컴퓨터가 읽지 못할 우려가 있어 손해를 보게된다. 정답표시를 적색 사인펜이나 연필로 해서는 물론 안된다.
맹인은 점자로 답안을 작성한다. 답안작성전에 수험번호·성명·문제유형의 AB구분및 선택과목표기란에 해당사항을 정확히 기입해야한다. 수험번호의 끝자리숫자가·홀수이면 문제유형은.A형이고 짝수이면 B형이다. A·B형은 문항의 순서를 바꿔놓았을뿐, 문제는 같다.
수험번호는 ⒧란에 아라비아숫자로 쓰고 ⑵란에 상하가 일치되는 숫자를 찾아 수성사인펜으로 원형을 채워야한다.

<응시원서 기재요령>
응시원서 뒷장의 「응시자 기록부」 는 원서를 기재할 때 함께 복사되도록 해야한다.
원서는 혹색또는 청색볼펜으로 쓰고, 잘못 썼을때는 두줄을 그어 학교장사인으로 정정날인해야한다. 날인이 없는것은 무효가되며, 칼로 굵거나 약품으로 지우고 덧붙여서도 안된다.「응시희망지구」란은 고사지구명을 기입하되 서울·부산은 몇개의 고사지구로 나눠져 있지만 그대로 「서울」 「부산」 으로만 적는다. 고사지구는 지난해의 28개지구외에 의정부·성남·천안등 3개지구가 추가돼 모두 31개지구로 늘어났다. 「체력점수」 란은 자신의 체력검사점수를 적고, 지체부자유자는 「지체」, 수검하지않은 수험생은 「○○」 으로 기입한 뒤 셀로판테이프로 붙인다. 뒤쪽의 응시자기록부도 마찬가지다. 「졸업연도」 는 학년도가 아니라 졸업한 연도를 기입해야한다. 「출신학교번호」는 학교별 고유번호를 아라비아숫자로 쓰게되는데 검정출신은 시·도교위에서 정해준 번호를 쓰면 된다. 「인문·자연」란은 인문계 및 자연계중에서, 「실업선택」은 공업·농업·상업·수산·가사(여자응시자), 「외국어선택」란은 영·독·불·중·일및 「에스파니아」 어중 l과목을 기입한다.
「사회·과학선택」란에서 인문계지원자는 물리·화학·생물·지구과학중 1과목, 자연계지원자는 사의·문화·세계사·국토지리·인문지리중 1과목을선택, 기입한다.

<예체능특기자>
음악·미술·체육(무용포함) 의 특기자 심사지원자는 대입학력고사 응시원서외에 시·도교위가 배부하는 별도안내서에 따라 증명서류를 구비, 학교장에게 원서를 따로 내야한다.
특기자심사대상자는 ▲음악의경우 권위있는 전국 또는 국제규모대회입상자(장려상제외) ▲미술은 음악과 동일한 대회 또는 전시회입상자(가작제외) ▲체육은 권위있는 전국규모대회입상자 또는 국제적 대회에 출전한 자나 단체경기종목선수중 대한체육회가 추천하는 선수가 심사대상이다.

<응시방법>
응시지역제한은 없지만 특별한 사정이 없는한 출신고교소재 시·도교위에 원서를 제출하고 응시해야한다.
예능및 체육특기자 심사지원자는 반드시 출신고교소재 시·도교위에 원서를 제출하고 응시해야한다.
검정고시합격자는 합격증발행 시·도교위 중등교육과에 응시원서를 제출하고 중등교육과는 이를「인비」로 응시희망 시·도교위에 제출한다.

<기타>
응시자는 고사전일인 12월1일하오2시 원서접수증에 표시된 예비소집장소에서 수험표를 받는다.

<출제경향>

<기본방향>
교육과정에 제시된 교과목별 학습목표와 내용을 교과서 중심으로 골고루 출제한다. 특정분야에 치우쳐 깊이 파고 들어가는 수험준비는 위험하다.
각 과목에서 단순한 지식의 암기보다는 공식이나 사실을 종합해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주로 출제된다. 가령 수학의 경우 하나의 공식만으로 문제를 풀 수있는 것보다 몇개의 기본적인 공식이 함축된 문제가 많이 출제된다.
교과서중심의 출제는 대원칙이지만 교과서의 문제나 문장이 그대로 나오거나 어느 특정교과서에만 있는 내용의 문제는 피한다. 모든 교과서에 공통되는 부분이 출제된다.
특히 올해는 일어가 쉽다든지, 생물이나 세계사가 점수따기에 좋다는 잘못된 경향을 바로잡기위해 선택과목의 난이도를 조정할 방침이다.
◇국민윤리=79년3월 발행의 구교과서 중심으로 출제하되, 5·6단원은 82년3월발행의 신교과서 내용을 보완, 출제한다. 신교과서의 5·6단원은 제5공화국 출범과 그 국정지표가 내용이다.
◇국사=79년판과 82년판의 신·구교과서 공통부분에서만 출제한다.
◇세계사=82년과같이 현행교과서에서 출제한다.
◇정치·정제=79년판 구교과서와 81년판 신교과서의 공통부분에서만 출제한다. 다만 헌법부분은 제5공화국헌법에서 출제된다.
◇사회·문화=현행교과서에서 출제.
◇국어·한문=역시 현행교과서에서 출제.
◇외국어=82학년도와 같이 헌행교과서에서 출제하되, 어느 외국어를 선택해도 득점상 유리하거나 불리하지 않도록 난이도를 고르게 조정한다.
◇과학및 기술=현행교과서에서 출제한다. 외국어와같이 선택하는 과목에 따른 득점상의 유리 또는 불리가 없도록 난이도를 조정한다. <권순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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