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가 6일 국제우주정거장(ISS)을 떠나 지구로 귀환하는 여정을 시작했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디스커버리호가 이날 오후 4시24분(이하 한국시간) 칠레 상공에서 ISS와의 도킹 상태를 풀었다"고 밝혔다. 디스커버리호는 ISS에서 120m 떨어진 곳에서 회전한 뒤 지구로 향하고 있다. 디스커버리호는 ISS를 떠나 지구 궤도를 약 48시간 동안 돈 다음 귀환한다. 디스커버리호가 미 플로리다주 케네디 우주센터에 착륙할 걸로 예상되는 시각은 8일 오후 5시46분이다. 그러나 일기가 좋지 않을 경우 디스커버리호가 우주에 이틀간 더 머무를 수도 있다고 NASA 측은 밝혔다.
지난달 26일 발사된 디스커버리호는 ISS에 도킹해 15t에 달하는 장비와 보급품을 전달했다. 승무원들은 우주유영(游泳)을 통해 디스커버리호 발사 과정에서 발생한 선체 손상 부위를 수리했다.
이상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