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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주질환 예방하는 구강관리법

중앙일보

입력

건강한 치아는 오복 중의 하나로 불린다. 하지만 구강관리를 꼼꼼하게 하는 이들은 찾아보기 쉽지 않다. 대부분 치아의 위생 상태에만 초점을 맞추고 잇몸 관리에는 소홀한 편이다. 이 때문에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이나 잇몸이 상하는 치주염 같은 치주질환으로 고생하는 이가 많다. 치주질환 예방을 위한 올바른 구강관리법을 알아본다.

"입속 세균 300여 종이 만든 독소가 잇몸에 염증 일으켜 플라크 완전히 제거하려면 구강청결제 사용을"

치주질환 환자 지난해 1027만 명
최근 대한치주과학회가 낸 치주질환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치주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은 지난해에만 1027만 명에 이른다. 전체 국민 질환 중 2위를 차지하는 수치다. 특히 40대 이후 발병률이 높은 것으로 알려진 치주질환에 걸리지 않으려면 평소 구강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서울대 치대 예방치학교실 조현재 박사는 “치주질환은 모든 치과 질환 중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유병률이 높다”며 “평소 올바른 구강 관리 습관으로 예방할 수 있지만 제대로 된 구강관리법을 몰라 질환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한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잇몸의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우선이다. 잇몸 안에는 치아를 둘러싸고 치아 뿌리를 지탱하는 턱뼈의 일부인 ‘치조골’이 있다. 건강한 잇몸은 치아 뿌리와 치조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잇몸에 염증이 생기는 치은염이나 잇몸뿐 아니라 치조골 등 주위 조직으로 염증이 퍼지는 치주염 등 치주질환이 생기면 잇몸이 상해 제 역할을 해내지 못한다.
 특히 만성질환인 치주염으로 발전하게 되면 잇몸에서 피가 나며 붓고 곪거나 치아가 시리고 흔들리기도 한다. 심한 경우 잇몸이 아래로 내려가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음식물이 치아에 많이 끼어 불편하다. 씹을 때 힘이 없는 느낌을 받을 수 있으며, 심한 구취를 일으킬 수 있다. 구취를 없애려면 잇몸 질환부터 예방하고 관리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

구강청결제 세균 제거 효과 커
잇몸 질환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입 속 세균이다. 우리 입속에는 300여 종의 세균이 살고 있다. 이 같은 세균들은 타액이나 음식과 섞여 치태(齒苔, plaque, 플라크)를 만든다. 치태 안의 세균이 만들어낸 독소는 잇몸에 염증을 일으킨다. 이것이 쌓여 치석으로 발전하면 세균이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만들어져 치주질환이 생기기 쉽다. 치주질환을 예방하기 위해 꼼꼼하고 청결한 구강 관리가 필요한 이유다.
 청결한 구강 관리의 첫걸음은 올바른 칫솔질. 양치할 때 치약이 칫솔모 깊이 잘 스며들 수 있도록 짜주고, 물은 묻히지 않는 것이 좋다. 치약에 물이 묻으면 거품이 빨리 생겨 이를 잠깐 닦고도 충분히 닦았다고 착각하기 쉬워서다.
 칫솔질은 칫솔을 잇몸 깊이 팽팽하게 넣어 이와 잇몸이 닿는 부위부터 꼼꼼히 돌려 닦는다. 치아의 바깥쪽부터 안쪽, 씹는면과 혀 순으로 칫솔질을 하는 게 좋다. 칫솔질만으로는 치태를 완벽히 제거하기가 어려워 치실이나 치간칫솔을 함께 사용하는 것도 좋다.
 치실을 사용할 때에는 50cm 정도 길이를 양쪽 중지에 감고 3~4cm 정도를 남긴 후 엄지와 검지로 잡는다. 치실이 잇몸에 닿을 때까지 부드럽게 넣어 이 양옆에 대고 위아래로 5~6회 문질러 노폐물을 빼내면 된다.
 잇몸과 치아 사이 구석구석을 깨끗하게 씻어주는 액상형 구강청결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조 박사는 “가글액으로 불리는 액상형 구강청결제는 칫솔이나 치실이 닿지 않는 곳에 남아 있는 세균 제거와 충치 예방 등 건강한 구강 관리에 도움을 줘 치주질환 발생을 낮추는 효과가 있다”며 “잇몸질환 예방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선택하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취향에 따라 에탄올 함유 여부도 체크해 보자. 톡 쏘는 강한 맛이 좋다면 에탄올이 들어 있는 구강청결제를, 부드럽고 순한 느낌이 좋다면 에탄올이 첨가되지 않은 구강청결제를 각각 선택하면 된다. 구강청결제는 식품의약품안전처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 의약외품이므로 해당 표기도 반드시 확인해 봐야 한다.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스케일링을 받는 것도 필요하다.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치과를 찾아 스케일링하면 치아와 잇몸 사이에 달라붙은 치석을 깨끗하게 제거하고 치아 표면을 매끈하게 닦아내 치석 및 치주질환의 원인인 치면 세균막을 제거하는 효과가 있다.

잇몸 질환 예방하는 유한 덴탈케어가글
유한양행의 유한 덴탈케어가글(사진)은 잇몸 질환의 원인균을 살균해 잇몸 질환 예방에 도움을 주는 구강청결제다. 플루오르화나트륨 성분의 불소막 형성으로 구취 제거 및 충치 예방에도 효과적이다. 이소프로필메칠페놀이 함유돼 잇몸 질환 예방에도 도움을 준다. 서울대 임상시험 결과에 따르면 유한 덴탈케어가글 사용 2시간 후 구취 유발물질 감소 효과가 대조군보다 8배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한 덴탈케어가글 마일드는 에탄올이 없는 대신 자일리톨, 베이킹 소다를 함유해 자극 없이 상쾌하게 입속 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유한덴탈케어가글 스트롱은 충치의 원인인 뮤탄스균을 없애는 효과가 있다. 여성을 위한 유한 덴탈케어가글 미즈는 부드럽고 순한 맛이 특징이다.

꼼꼼하고 청결하게 구강 관리하려면 ※출처: 대한예방치과학회
1. 칫솔질과 함께 치실 사용하기

-치실 50cm를 양쪽 중지에 감고 엄지와 검지로 잡는다.
-치실이 잇몸에 닿을 때까지 이와 이 사이에 부드럽게 넣는다.
-치아 양옆에 대고 위아래로 5~6회 문질러 노폐물을 제거한다.

2. 구강청결제로 씻어내기
- 성인 및 6세 이상이면 하루 2~3회 정도 사용한다.
-12~15mL를 입안에 머금고 30초 정도 가글한 뒤 뱉어낸다.
-사용한 뒤에는 가급적 30분 정도 음식물을 섭취하지 않는 게 좋다.

<한진 기자 jinnyl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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