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기업인 이수동 회장 … 조지워싱턴대 총장 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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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한인 기업인인 이수동(미국 이름 사이먼 리·65·사진) STG 회장이 지난 19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워싱턴대 총장 메달을 받았다. 스티븐 냅 총장은 이날 워싱턴의 조지워싱턴대에서 열린 수여식에서 “이 회장은 미국과 한국의 많은 학생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교육 분야에서 헌신적으로 기여해 왔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조지워싱턴대와 자신의 한국 모교인 고려대 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위해 100만 달러를 지원했다. 1988년 시작된 총장 메달의 수상자엔 미하일 고르바초프 옛 소련 대통령, 바츨라프 하벨 전 체코 대통령, 시몬 페레스 전 이스라엘 총리 등이 포함돼 있다.

 이 회장은 1979년 미국에 이민을 가서 음식점 아르바이트로 일하며 정보통신 기술을 공부한 뒤 정보통신(IT) 분야에 진출했다. 교민 사회에선 입지전적 인물로 알려져 있다. 그가 86년 창립한 STG는 정보운영시스템과 사이버 보안 등을 맡는 업체로, 연 매출 3억 달러에 직원이 1700여 명이다. 미국 정부의 100대 IT 주계약 기업에 포함돼 있다.

워싱턴=채병건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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