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아마탁구 구분 채택되면 서울올림픽때 한국 유리 에번즈 ITTF회장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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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3월25일부터 서울잠실종합체육관에서 열리는 제2회 서울오픈국제탁구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26일 내한한 「로이·에번즈」 국제탁구연맹(ITTF) 회장은 『88년 서울올림픽에 대비, 프로와 아마추어를 구별할 수 있는 아마추어 규정위원회를 ITTF 내에 설치키로 했다』고 밝혔다.
「에번즈」회장은 『지난 5월 중공 항주에서 열린 ITTF이사회에서 지금까지 아마와 프로의 구별없이 진행되어온 규정을 개정키로 원칙적으로 합의, 내년 4월 도오꾜에서 열리게될 세계선수권대회기간 중 최종 확정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마규정이 신설될 경우 올림픽 및 세계선수권 대회, 지역별 선수권대회 등에는 프로로 인정된 선수들은 출전이 제한되기 때문에 세미프로화 된 유럽탁구 강국들이 큰 타격을 입을것으로 예상되며 88년 서울올림픽에서는 한국 등 아시아국가들이 유리한 입장이다.
현재 아시아지역을 제외한 유럽·미주지역에서는 올림픽아마규정에 위반되는 상업광고 출연과 상금수수 등이 공공연히 행해지고 있다.
또 아시아탁구연합(ATTU)도 지난 5월의 총회에서 아마추어규정위원회를 신설한 바 있으나 아직까지 구체적인 규정은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제2회 서울오픈대회는 15일 영국·프랑스·서독·이디오피아·가나 등 유럽 및 아프리카 11개국 선수단 1백여명과 VIP 11명이 내한함으로써 이미 8개국 2백여명이 내한, 대회 분위기를 고조시키고 있으며 18일에는 스웨덴 등 20개국이, 19일에는 미국 등 4개국이 내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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