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서울시내 중심가 일부 성형외과·피부비뇨기과의원들이 무면허 진료행위를 하거나 고령의사를 원장으로 명의만 걸어놓고 무면허기사와 간호원이 진료행위를 하고 있다는 고발에 따라 일제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부경찰서는 17일 중구보건소로부터 명성의원(원장 김정민·42·서울인헌동2가124)·누가의원(원장 신석호·82·서울인헌동) 등 4개 의원에 대해 의료법위반으로 고발을 받았다.
경찰에 따르면 명성의원원장 김씨는 80년초부터 면허 없이 피부비뇨과의원을 차리고 자신이 S대의대 교수라고 사칭, 의료행위를 해왔다는 것이다.
또 누가의원 등 3개의원은 70∼80세의 고령의사를 원장으로 명의만 걸어놓은 채 의료기사와 간호원들이 의사를 대신해 불법의료행위를 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