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림살이 물어보셔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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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문>가스레인지를 사용하고 있는 주부입니다. 얼마전부터 점화를 시키면 『퍽』 하는 이상한 소리가 납니다. 그럴때마다 폭발하는 것은 아닌지 은근히 걱정이 돼요.
또 한쪽 버너에서는 불꽃이 고루 나오지 않아 연료 탓인가 하여 연료통을 바꿔보았지만 별 차이가 없었읍니다. 원인과 해결방안을 알고 싶어요.

<최영선·서울 도봉구수유동>

<답>가스레인지는 위험도가 높은 가스를 연료로 하기 때문에 주부들의 세심한 주의가 어느 것보다 필요한 도구입니다. 또 그렇기 때문에 주부들이 필요이상으로 과민하게 느끼기도 합니다.
가스레인지는 프로판가스와 공기가 혼합돼 일어나는 화력을 이용하는 것이 그 원리입니다. 점화때 『퍽』 하는 소리가 나면서 불꽃이 일어나는 것은 바로 가스와 혼합되는 공기의 함량이 너무 많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입니다.
가스레인지 아랫부분을 보면 공기조절레버가 달려 있읍니다. 이것을 현 위치에서 「닫힘 쪽으로 약간 이동시켜 주세요. 이때 너무 많이 이동시키면 붉은 꽃이 생겨 화력이 약해질 우려가 있으므로 버너를 켜고 불꽃의 색깔을 봐가면서 레버를 이동시키는 것이 좋겠습니다.
불꽃이 고루 나오지 앉는 버너는 청소를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공기속의 불순물이 가스와 함께 연소하다 보면 찌꺼기가 생겨 버너헤드의 불꽃이 나오는 구멍을 막는 경우가 종종 있읍니다.
이때는 버너헤드를 따로 때내어 쇠로 된 브러시를 이용, 찌꺼기를 털어내도록 합니다.
참고로 평상시에도 한달에 1∼2번 정도 브레징을 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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