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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성들의 유연총회 여성단체협 총회 서울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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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계 여성들만의 유엔총화라고 일컬어지는 제23차 세계 여성단체 협의회(회장「미리엄·델니」총회가 오는 9월21일부터 3O일까지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다.
한국 여성단체협의회(회장손인보)가 주관하는 .이번총회는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열리는 것인데 세계40∼50개국의 대표 2백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주제는『여성과 국제개발전력』현재 세계가 당면하고 있는 경제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다양한 방법들이 여성의 입장에서 모색되고 토론된다.
주제는 국제적, 국가및 지방적, 나아가 개인적 차원에서 다시 논의된다. 전체 주제 강연은 UN여성 10년 지원기금의 선임 책임자인「마거리트·C·신더」여사.
국제적 차원에서의『개발전략에 미치는 여성의 역할』은 현재 핀란드 여협의「렐비·시필라」여사가 강연을 맡는다.
『국가생활에서의 여성의 역할』은 국제여협이사인 카매룬의「에이빈·에코토」여사, 『일상생활에 있어서의 여성의 역할』은 인도네시아 여협회장 「A·S. 물프라토모」여사다. 이번 한국총회에서는 전체주제와는 별도로 또 하나의 세미나가 회의기간인 9월25일 롯데호텔에서 열린다. 주제는『여성과 지도력』유럽·아프리카·라틴아메리카·아시아 여러국가에서 성공적인 여성지도자를 가졌던 경험들이 발표된다.
또한 여성지도자의 부상에 따른 현실적인 장애나 어려움의 실제경험이 노르웨이의 사례발표를 통해 검토된다. 국제여협「버기트· 위그」이사가 발표한다.
그밖에도 농촌여성·도시여성·청소년의 문제를 지도력과 관련시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여성들이 힘을 획득하고 최고수준의 결정을 내리는 일에 참여하는 과정에서의 각나라의 여성단체 협의회의 역할도 검토한다.
10일간에 걸친 이번 총회는 모두 17회에 이르는 전체회의와 구주지역, 미국 및 중남미지역, 아프리카지역, 아시아지역등 4개지역으로 나눈 지역별 회의가 나란히 진행된다.
국제 여성단체협의회는 l888년 미국 워싱턴에서 창립된 국제 민간단체로 인종·종교·문화·전통을 초월하여 여성들만의 관심사와 발전을 위한 공동노력을 경주해왔다.
현재 본부는 파리에 있고 세계 73개국 여협및 2개의 국제 여성단체 대표로 구성되어있다.
총회는 3년마다 열리는대 한국개최는 지난 79년 캐냐 나이로비에서 열린 제22차 총회에서 당시의 한국여협 이숙진회장과 홍숙자부회장등의 노력으로 확정되었다.
그러나 애초에 초청대상이었던 프랑스의 여성각료를 지냈던 인사중 「시몬·베유」가 불참을 통고해왔고「프랑스와·지루」도 아직 참가가 불확실한 상태. 따라서 현재로는 UN사무차장을 지냈고 현재 핀란드 여협회장인「시필라」여사가 이번회의에 참가하는 국제급 명사일것 같다.<박금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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