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새누리당 지도부와 청와대 회동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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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이 20일 새누리당 지도부에게 "예산안의 법정 기간내 처리와 함께 공무원연금 제도가 올해 안에 통과될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일 오후 청와대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이완구 원내대표, 주호영 정책위의장 등을 만나 공무원연금 개혁법안의 연내 처리 등 정기국회 입법현안을 논의했다. 여당 지도부만 청와대로 따로 부른 것은 지난 9월16일 이후 두달만이다.

박 대통령은 "남은 정기국회 기간 중 예산안과 예산 부수법안이 법정 기간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며 "한국과 호주, 한국과 캐나다의 FTA 국회 비준, 경제활성화법 등도 무사히 처리되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한·중 FTA의 경우 중국 내수 시장에 우리가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회인 만큼 피해보완 대책 등도 국회 차원에서 준비해달라"고 부탁했다.

공무원연금 개정안과 관련해서는 "미래 세대와 다음 정부에 과도한 부담을 지우게 될 현행 제도를 야당과 긴밀히 협의해 올해 내에 관련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도록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무성 대표는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이 참여하는 당·정·노 실무위원회가 28일부터 활동을 개시한다"하며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다"고 답했다.

이완구 원내대표는 "올해는 국회선진화법 첫해로 의미가 크다"라며 "반드시 예산안과 예산부수법안의 법정 기한 내 통과가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주호영 정책위의장도 이 자리에서 "중요법안들은 쟁점을 면밀히 파악해 대안을 제시하는 방법으로 야당과 견해차를 좁혀서 최대한 통과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진우 기자 jw8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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