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 은퇴연령 2030년엔 68~70세는 돼야"

고령화 사회에 맞춰 현재 56~60세 수준인 노동시장 은퇴 연령이 35년 뒤인 2040년에는 72~75세로 대폭 늦춰져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최근 기획예산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공동주최한 '미래 한국의 선택 무엇인가'토론회에서 보건사회연구원 최병호 연구위원은 고령화 시대의 복지정책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이렇게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25세 이상을 취업 가능 인구로 간주하고 노동시장 은퇴 인구를 취업 가능 인구의 25%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2005년 현재는 은퇴 연령이 56세가 되지만 2020년에는 63세, 2030년에는 68세, 2040년에는 72세가 돼야 한다고 분석했다. 또 25세 이상 인구 가운데 노동시장 은퇴 인구를 20% 수준으로 유지하려면 은퇴연령은 올해는 60세이지만 2020년에는 65세, 2030년에는 70세, 2040년에는 75세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 연구위원은 고령 인구에 대한 사회재정 부담을 줄이면서 은퇴를 늦추려면 임금피크제 등의 도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