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부상… 후반 출장, GK와 충돌 눈 위 찢어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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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지성이 상대 골키퍼와 부딪친 뒤 그라운드에 쓰러져 있다. 이마를 짚었던 손바닥에 피가 묻어 있다. [도쿄=연합뉴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신형 엔진' 박지성(24)이 입단 이후 처음으로 후반 교체 출전한 뒤 부상으로 물러났다.

박지성은 28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열린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아시아투어 3차전에서 후반 24분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와 교체돼 투입됐으나 39분 상대 골키퍼와 부딪쳐 왼쪽 눈 윗부분이 찢어졌다.

박지성은 맨U 입단 이후 연습경기와 아시아투어 등 4경기에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이날은 후반 교체 선수로 그라운드를 밟았다. 베이징 현대와의 경기에서 데뷔골을 터뜨렸던 박지성은 후반 38분 반 니스텔루이의 힐패스를 받아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잡았지만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크게 벗어나 2게임 연속 득점에 실패했다.

1분 뒤 박지성은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받기 위해 골문으로 뛰어들다 상대 수비에 걸려 넘어지면서 달려나온 골키퍼 소가하타 히토시와 부딪쳤다. 왼쪽 눈 윗부분이 찢어져 피를 흘린 박지성은 결국 15분 만 뛰고 교체돼 나왔다.

맨U는 일본 국가대표 미드필더 모토야마 마사시에게 연속골을 허용해 1-2로 졌다.

맨U는 전반 5분 모토야마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3분 만에 라이언 긱스의 왼발 슛으로 1-1을 만들었다. 하지만 전반 24분 다시 모토야마에게 첫 골을 내준 비슷한 위치에서 추가 실점해 리드를 다시 빼앗겼다. 맨U는 후반에 웨인 루니.앨런 스미스.미하엘 실베스트르.반 니스텔루이에 이어 박지성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투입했지만 마무리를 짓지 못해 동점골을 얻는 데엔 실패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7시 우라와 레즈와 아시아투어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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