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3조치 아무도 손해 없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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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전두환 대통령은 23일『실명예금제를 실시하더라도 개인의 비밀은 입법조치 등을 통해 철저히 보장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 대통령은 이날 하오 청와대 영빈관에서 영부인 이순자 여사와 함께 평통정책자문위원 들에게 베푼 만찬자리에서『국민 어느 누구도 7·3조치 때문에 손해보는 사람은 없을 것』 이라고 못박고『7·3조치의 보완대책은 현재 관계당국과 민정당이 긴밀한 협의아래 마련 중이며, 이 작업이 끝나는 대로 국민들의 궁금증이 풀리도록 즉각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7·3조치 근본취지는 정의사회 구현에 있어서 경제생활의 어두운 면을 없애자는 것이며 사유재산에 불이익을 주거나 개인의 재산상의 비밀을 들추어내자는 것이 아니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조국의 평화적 통일은 결코 불가능한 일이 아니며 확고한 신념과 자신감을 갖고 단합 속에 국력을 신장해 나간다면 머지 않아 통일의 그날은 반드시 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전 대통령은『통일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보다 의의로 빨리 성취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고 말하고『이에 대비하여 희망과 자신감을 갖고 통일을 위한 환경조성에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야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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