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 파괴부대|9월 남파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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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신성순 특파원】북괴는 오는 9월 대규모 파괴부대를 한국에 침투시켜 일대 혼란을 일으킬 계획이라고 통일일보가 21일 북괴내부 사정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보도했다.
이 신문은 최근 신설된 김정일 휘하의 5인 위원회가 휴전선 일대의 남침용 터널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2백 해리 경제수역으로부터 일본어선을 쫓아낸 것도 이를 은폐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북괴가 부산 미국문화원 방화, 의령 총기난사, 거액어음 사기사건 등을 계기로 9월께 한국 안에서 대대적인 반체제운동이 일어날 것이며 이와 함께 9월 바그다드에서 열리는 비동맹 회의에서 한국의 내부혼란을 국제적으로 부각시킬 필요가 있다는 판단아래 68년의 울진·삼척 게릴라 침투사건과 같은 파괴부대 대량 남파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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