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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하-동아대 패권 다툼 김상기·오명록 역투 한양·한일은 영봉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9면

인하대와 동아대가 백호기 쟁탈 제32회 전국야구대학패권을 다투게 되었다.
인하대는 18일 서울운동장에서 벌어진 준결승에서 1회말 3번 김진우의 좌월 솔로홈런으로 얻은 선제점을 김상기의 역투로 끝까지 고수, 한양대에 1-0으로 신승했다.
또 동아대는 올해 경남상고를 졸업한 오명록이 삼진10개를 탈취하며 산발3안타 무실점으로 막는 호투와 6회초 5번 지명타자 김용민의 2타점 결승좌전적시타 등 집중3안타로 유일한 실업보루인 한일은에 2-0 완봉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74년부터 대학팀에 문호를 개방한 백호기에 대학팀들이 결승에서 격돌케 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양대(76년) 건국대 (77년) 연세대(78년) 등이 결승에 오른 일이 있다.
이날 동아대는 오명록이 한 일은 김정호와 5회까지 팽팽한 투수전을 벌였다.
그러나 동아대는 6회초 선두1번 조성왕이 한일은 1루수의 실책으로 살아나가고 2번 박영태가 중전안타로 후속해 무사1, 2루의 호기를 맞았다.
이어 3번 김한조가 좌전안타를 뿜어내 2루의 조가 흠에 뛰어들다 한일은 좌익수 송승호의 호송구로 홈에서 태그아웃, 선제점을 놓쳤으나 4번 김상동이 사구를 골라 1사만루의 득점기회가 계속됐다.
이 호기에서 동아대는 5번 지명타자 김용민이 결승점이 뉜 깨끗한 2타점 중전안타를 뿜어냈다.
한일은은 이날 동아대 오명록의 구위에 눌러 만3안타의 빈공을 면치 못하고 무릎을 꿇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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