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투아니아 특급가드, 인디애나행 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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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용철 객원기자] 여러 NBA 팀들의 구애를 받으며 주가를 올리던 리투아니아 출신 특급 가드 사루나스 야시케비셔스(29)가 결국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택했다. 인디애나는 최근 래리 버드 단장이 직접 나서며 적극적인 영입 의사를 밝힌 결과 큰 수확을 올렸다. 당초 야시케비셔스 측이 원했던 몸값은 3년에 1000만 달러였는데 인디애나는 이보다 조금 많은 3년간 1200백만 달러로 25일(한국시간) 딜을 성사시켰다. 인디애나는 야시케비셔스의 영입으로 우승을 노릴만한 전력을 다시 갖추게 됐다. 레지 밀러의 은퇴로 전체적 전력 약화가 우려됐지만 야시케비셔스가 가세하면서 포인트가드진이 매우 강화돼 밀러의 공백을 메울 수 있을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주전 포인트가드 자말 틴슬리가 부상으로 고전해왔기 때문에 야시케비셔스의 영입이 더욱 반갑다. 론 아테스트가 돌아온 상황에서 1번 포지션이 더욱 강화됐기 때문에 저메인 오닐, 스티븐 잭슨, 아테스트로 이어지는 공격의 핵심 라인은 그 화력을 더하게 됐다. 올해 29세인 야시케비셔스는 메릴랜드대에서 선수로 활약하며 이미 미국 농구를 경험한 바 있다. 지난 시즌에는 이스라엘의 매카비 텔 아비브에서 활약하며 2년 연속 소속팀을 유로리그 정상으로 이끌었다. 또한 지난해 아테네 올림픽 예선에서는 신들린 3점포로 28점을 기록, 미국 격파의 선봉장 역할을 했었다. 한편 중급 예외 규정인 500만 달러 가운데 연평균 400만 달러를 야시케비셔스에게 투자한 인디애나는 노장 포워드 데일 데이비스를 다른 팀에 내줄 가능성이 높아졌다. 시애틀 슈퍼소닉스나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 뉴저지 네츠,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 등이 데이비스를 원하고 있어 데이비스의 몸값은 인디애나가 제시할 수 있는 금액을 뛰어넘을 것으로 보인다. 김용철 객원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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