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헌법으로 오점 남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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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이 재준 제헌 동지회장은 17일 세종문화회관의 제헌절 기념식에서 기념사를 통해 『어엿한 독립공화국의 기초가 되는 헌법을 제정한다는 흥분과 자부심에서 우리 제헌의원들은 먹지 않아도 배가 불렀고 자지 않아도 졸리지 않았다』고 당시를 회고.
이 회장은『그러나 발췌개헌·사사오입개헌·3선 개헌 등을 통해 우리헌법은 집권자 1인의 집권 욕을 만족시키기 위한 희생물이 됐고 마침내는 유신헌법으로 돌이킬 수 없는 헌정사의 오점을 남기고 맡았다』고 지적.
34년 전의 제헌의원 2백9명중 생존자는 46명인데 현역의원은 민정당의 이재형·김모철 의원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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