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 '독일은 부활의 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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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경주가 13번 홀에서 어프로치샷을 한 뒤 공이 떨어지는 위치를 확인하고 있다. [함부르크=연합뉴스]

최경주(나이키골프)에게 독일은 '부활의 땅'이다. 2003년 독일에서 열린 린데 저먼 마스터스에서 우승했던 그는 오랜만에 독일에서 열린 유럽프로골프협회(EPGA) 투어 대회에서 불꽃 샷을 터뜨리며 톱10에 진입했다.

24일 밤(한국시간) 독일 함부르크 인근의 구트카덴 골프장(파72)에서 끝난 도이체방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최경주는 최종 4라운드 16번 홀까지 2언더파를 쳐 공동 5위(합계 11언더파)를 달리고 있다. 합계 14언더파로 단독선두에 나선 앙헬 카브레라(아르헨티나)와는 3타 차. (오후 11시50분 현재)

최경주는 이달 초 훈련을 하다 손목 인대를 다쳐 한동안 부진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톱10에 진입하면서 PGA투어에서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주 메이저 대회인 브리티시 오픈에서 공동 42위에 머물렀던 아쉬움도 씻어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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