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효진-강혜정, 서로 칭찬 일색…"무서운 배우"-"천재 배우"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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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강혜정’. [사진 일간스포츠]

배우 공효진(34)과 강혜정(32)이 서로를 칭찬했다.

14일 오후 2시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DCF 대명문화공장에서 열린 연극 ‘리타’의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강혜정, 공효진, 전무송, 황재헌이 참석했다.

이날 공효진은 강혜정에 대해 “혜정씨가 친한 친구랑 내가 친한 친구가 같다. 조은지씨랑 친분이 있어서 친해지게 됐다”며 말문을 열었다.

이어 “강혜정 씨가 처음에 왕성하게 활동할 때 배우로서 활동하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다. 동시대의 여성 배우 중 가장 무서운 배우라는 생각을 했다”며 “연기를 보고 작품을 보면서 ‘쟨 보통내기가 아닌데’라고 생각했다. 강혜정은 괴물처럼 등장한 배우였다”고 칭찬했다.

이에 강혜정은 “연출가님이 연극 연습을 따로 하게 한다. 함께 출연하게 되면서 연기를 어깨 넘어로 배워야겠다고 생각했는데 연출가님이 각자 개성을 살리길 원해서 한 번을 못 만나게 한다. 난 자립심이 약하다. 첫 공연날 어떻게 연기하는지 보고 따라할 것이다”며 “빨리 보고 싶다. 연습하는 동안 정말 한 번을 못 만나서 그녀가 너무 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어 “공효진씨가 연기하는 걸 보면 천재적으로 한다고 느낄 떄가 있다. 휴대폰이 업그레이드되듯이 연기가 업그레이드되는 게 쉽지 않다. 난 연기하는 게 쉽지 않고 슬럼프도 겪는다. 한계에 부딪힐 때도 많다”며 “시기가 언제였는지 모르겠는데 공효진씨가 본인을 뛰어넘는 것 같은 연기를 하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 ‘와 대박이다’라는 생각이 저절로 들었다”고 전했다.

‘리타’는 극작가 윌리 러셀의 작품으로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리타 길들이기’라는 이름으로 초연됐다.

주부 미용사 리타가 뒤늦게 배움에 대한 열망을 가지고 평생교육원에 입학해 그 곳에서 권태로운 삶에 빠져있던 교수 프랭크를 만나 두 사람이 서로를 변화시켜 가는 과정을 그렸다. 강혜정과 공효진이 여주인공 리타 역에 더블 캐스팅됐으며, 전무송이 남자 주인공 프랭크 역에 캐스팅됐다.

한편 연극 ‘리타’는 12월 3일부터 DCF대명문화공장 1관 비발디파크홀에서 공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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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효진 강혜정’. [사진 일간스포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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