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OOK/깊이읽기] 바쁠수록 행복한 지미 카터 이야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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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아름다운 노년
지미 카터 지음, 김은령 옮김
생각의 나무, 220쪽, 9800원

"대통령을 거치지 말고 바로 전직 대통령이 되었으면 좋았을 사람, 대통령 일보다는 목수 일을 더 잘하는 사람…" 지미 카터 전 미국대통령의 고백이다.

실제로 그는 은퇴 뒤에 몸값을 올리고 있다. 카터 센터를 설립하여 국제적 분쟁의 평화사절로 활동하는 모습이나 집없는 이들에게 집을 지어주는 해비타트 운동에 참가하는 등이 그것이다.

시골 출신으로 주지사에 출마하고 대통령이 되기까지 그는 손자를 앞에 두고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듯 이야기를 풀어낸다. 그는 대외활동 말고도 자신만을 위한 취미 활동을 즐겼는데 목공일에서 시작하여 플라이 낚시.사냥.그림 그리기.조깅 등 끝이 없다. 아울러 가족들과 함께 보낸 시간들에 대한 기억도 우리가 한번쯤 곱씹어볼 만하다. 아내 로잘린과 이혼할 지경까지 이르렀던 에피소드도 들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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