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찬송가 출판지연 반발|평신도협서 단독 출판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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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교회평신도단체협의회가 공전을 거듭하고있는 한국찬송가공회의 통일찬송가 출판작업에 반발, 직접 통일찬송가를 펴내겠다고 선언하고 나서 주목을 끌고있다.
협의회는 최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임원회의를 갖고 『교단간의 이해가 엇갈려 공전하고 있는 찬송가 통일작업의 지연을 교계의 부조리로 보고 이같은 비신앙적 폐단에 대해 뜻을 함께 하는 평신도들이 기도와 협력을 통해 사태를 해결해 나가겠다』고 선언했다.
이날 임원회의는 찬송가 통일작업추진을 위한 3인추진위를 구성하는 한편 제1단계 촉진대책으로 17개 평신도단체 대표들이 오는30일 모여 신속한 통일찬송가 실비출판방안을 모색키로 했다.
하나의 찬송가를 펴내기 위한 찬송가공회(공동의장 박봉배·이영수)는 원래 「합동」과 「개편찬송가」를 사용하는 4개 교단(예장통합·감리교·기장·성결교)과 「새 찬송가」를 사용하는 예장합동측이 판권비율로 통합, 단일찬송가를 펴내기로 하고 예장고신·예감·루터교 등이 연합해 출범, 금년 부활절(4월7일)까지는 출판을 완료할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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