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제동장치 2000억 수주

중앙일보

입력 2005.07.20 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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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현대모비스가 현대.기아차의 제동장치를 주로 공급하는 업체가 된다. 이 회사는 현대.기아차가 내년 상반기부터 2008년까지 출시할 5개 신차의 제동장치 2000억원어치를 수주했다고 20일 밝혔다.

지금까지 현대.기아차의 제동 장치의 60%이상은 만도가 공급했었다. 나머지는 모비스.카스코 등이 분담했었다.그러나 2008년 부터는 현대모비스의 제동장치 납품 물량이 만도를 웃돌게 된다. 만도는 매년 현대.기아차에 3500억~4000억원의 제동 장치를 납품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공급계약은 현대.기아차가 모비스의 제동장치 사업을 키우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지금까지 신차 차종별로 제동장치 계약을 하나씩 해온 것에 비하면 상당히 이례적이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가 이번에 수주한 물량은 2006년말 나올 후륜 구동의 에쿠스 후속 모델 등에 장착된다. 현대모비스는 이에 앞서 제동장치 생산량을 늘리기위해 지난달 전문업체인 카스코를 인수했다. 또 제동장치 사업 확장을 위해 내년 말까지 510억원을 투자해 충남 서산에 12만평 규모의 전용 주행시험장을 건설한다. 국내 부품업체 가운데 최대 규모다.

이 시험장에는 ▶직경 260m의 선회 시험로 ▶소음발생로 ▶승차감 모형로 ▶제동거리 평가를 위한 저마찰로 ▶등판 능력 및 주차 성능 시험장 ▶열 특성 시험을 하는 가속로 등 10여 개의 코스를 갖춘다. 현대모비스는 3000억원 규모(카스코 포함)의 제동장치 매출규모를 2010년 1조원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김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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