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MVP는 '복덩이 용병' 나바로 '쏘렌토 받았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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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바로’. [사진 기아자동차]

삼성라이온즈가 프로야구 사상 첫 통합 4연패를 이뤘다.

1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6차전에서 삼성은 11-1로 승리하고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프로야구 최초 한국시리즈 통합 4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삼성은 지난 2011년부터 4년 연속으로 정규시즌 1위와 한국시리즈 우승을 모두 차지했다.

선발 윤성환은 6이닝 1실점 3피안타 1볼넷 호투로 넥센의 강타선을 틀어막았고, 철벽 불펜 역시 1점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 역시 9명의 타자가 안타를 기록했을 정도로 고른 활약을 보였다.

타선에서는 1번 야마이코 나바로가 5타수 3안타(1홈런) 5타점, 채태인이 4타수 1안타 2타점, 최형우가 4타수 1안타 2타점 1볼넷, 우동균이 대타로 나서 2타점을 올리며 활약했다.

삼성은 3회초 넥센의 선발 오재영에게 4점을 뽑아내며 앞서 나갔다. 넥센은 4회말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따라 붙었으나, 6회초 또다시 실책으로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며 자멸했다. 이어 타석에 선 삼성의 나바로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며 사실상 이날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7회초에도 추가로 3득점에 성공하고, 9회초에도 1점을 추가하며 점수를 10점차까지 벌렸다

한편 나바로는 2014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3할3푼3리(24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 8득점으로 맹활약을 하며 시리즈 MVP에 올랐다. 나바로는 “한국에 온 첫 해에 시리즈 우승도 하고 MVP도 받아서 기쁘다. 팀이 굉장히 마음에 든다. 내년에 팀으로 다시 돌아오고 싶다”며 “멋진 팀 동료들, 특히 박석민이 에너지를 많이 불어넣어줬다. 내 야구 인생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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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사상 첫 통합 4연패’ ‘나바로’. [사진 기아자동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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