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범죄·테러 예방 지하철 경찰대 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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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地下) 치안은 우리가 맡는다'.

지하철에서의 각종 범죄와 테러 예방 등을 담당하는 지하철 경찰대가 18일 발족했다. 서울과 부산.대구.인천.경기 등 5개 지방경찰청 산하에 만들어진 경찰대에는 모두 350여 명의 경찰관들이 편성됐다.

서울의 경우 기존의 지하철수사대 134명에 60명의 경찰관을 추가로 배치했다. 대장의 계급도 현재의 경정에서 총경급으로 격상시켰으며, 순찰과 수사가 주요 임무다. 순찰팀은 4명이 한 조를 이뤄 20개팀으로 운영되며, 수사팀은 10개팀(팀당 6명)으로 구성됐다. 순찰팀은 20개의 출장소를 중심으로 한 팀당 8~10개 역을 담당하게 된다. 이들은 첫차 출발 시간인 오전 4~5시부터 운행이 끝날 때까지 경찰 제복을 입고 근무하게 된다. 그러나 수사팀은 통상의 형사들처럼 사복을 입고 성추행범.소매치기 등의 범행을 적발하는 일을 맡게 된다.

경찰청 관계자는 "최근 영국 런던의 지하철 폭발 테러 사건처럼 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시설에 대한 테러에 대비하고 지하철의 치안 서비스를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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