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군, 스탠리 전면 공격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런던·붸노스아이레스13일AFP·로이터=연합】11일부터 포클랜드 수도 포트스탠리에 대한 전면공세에 나선 영국군은 지난 이틀 동안 아르헨티나 군의 주요 방어선을 돌파하고 포트스탠리 외곽 3km까지 육박, 전진기지를 확보했으나 주력순양함 글래모건호가 파손되고 다수의 승무원이 사상했다.
영국국방성은 영국 지상군이 11일 어둠을 틈타 아르헨티나군의 포트스탠리 외곽방어선을 기습해 무너뜨리고 릉든 산과· 해리에트 산 등 프트스탠리 서쪽 외곽의 전략거점을 장악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존·노트」국방상은 11일의 야습이 아르헨티나 수비군이 대부분 잠들어 있을 때 강행됐으며 아르헨티나 군 4백명을 생포하고 박격포와 대전차무기 등 다량의 장비를 노획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영국지상군을 해상 지원하던 경 순양 함 글래모건 호가 아르헨티나 공군기의 공격을 받아 파손됐으며 승무원 9명이 사망하고 17명이 부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8일 동 포클랜드 서부해안 상륙 작전에서 갤러해드 호와 트리스트램 호 등 2척의 상륙 정에 타고있던 영국군 50명이 사망하고 46명이 부상됐다고 뒤늦게 확인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관영 탤랍 통신은 11일 밤 영국군의 포트스탠리 진공작전을 지원하던 2척의 프리기트함이 아르헨티나기의 공격을 받아 기능이 마비됐으며 순양 함 글래모건호도 대파되어 마비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