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 선발로테이션 '800승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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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형준 기자] 뉴욕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의 경력이 더 화려해졌다. 양키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플로리다 말린스가 지명할당으로 내놓은 베테랑 왼손투수 알 라이터(39)를 영입했다. 이로써 양키스는 메이저리그에서 150승 이상을 거둔 투수만 4명을 보유하게 됐다. 현역투수 중 150승 이상을 거두고 있는 투수는 14명. 이들 중 통산 방어율이 3점대 이하는 11명이다. 11명 중 4명이 양키스에 있는 것이다. 17일 통산 256승을 기록한 랜디 존슨(41)을 비롯 마이크 무시나(36·220승) 케빈 브라운(40·211승) 라이터(158승) 4명의 승수를 합하면 무려 845승. 또한 이들의 평균 연령은 만 39세에 달한다. 양키스는 선발진의 세대교체를 위해 영입한 칼 파바노(29)와 재럿 라이트(29)가 모두 부상자명단에 들어가있으며 유일한 팜 출신 왕젠민(25)은 어깨부상이 재발, 시즌마감의 가능성이 높다. 양키스는 라이터를 18일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원정 4차전에 곧바로 투입하기로 했다. 라이터는 역시 만 38세의 노장 팀 웨이크필드와 선발 대결을 벌인다. 19일에는 브라운을 부상자명단에서 해제,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 1차전에 내보낸다. 20일 2차전에서는 무시나가 박찬호(32)와 대결한다. 선발 로테이션의 마지막 한자리에는 현재 콜로라도 로키스의 오른손투수 숀 차콘(27)의 영입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전날 '덴버포스트'는 양키스가 콜로라도에 왼손투수 유망주 숀 헨(21)과 오른손투수 스캇 프록터(28)를 주고 차콘을 데려오는 데 두 팀이 상당한 의견접근을 이뤘다고 전했다. ▲양키스 선발 로테이션/올시즌 연봉(ESPN 기준) R.존슨(41) : 509경기 256승134패 방어율 3.11 / 1542만달러 무시나(36) : 432경기 220승124패 방어율 3.62 / 1900만달러 브라운(40) : 484경기 211승143패 방어율 3.25 / 1571만달러 라이터(39) : 403경기 158승127패 방어율 3.76 / 724만달러 김형준 야구전문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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