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범 김 집안서도 버린 자식 취급|공범 정 고교 때 가출한 전과 2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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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범인주변=주범 김은 청주시 사직동 김 모씨(50·상업)의 3남l녀 중 장남으로 집안은 부유했으나 학생시절부터 행실이 나빠 청주 S중학 3년을 중퇴했다.
김은 10대 시절부터 불량배들과 어울려 주먹세계에서는 이름난 건달.
김은 최근까지도 자주 싸움을 벌이고 다녀 집안에서도 「버린 자식」으로 취급해 왔었다.
김은 3년 동안의 연애 끝에 청주C대학 성악과를 나온 부인 이 모씨(24)와 지난해 3월 결혼해서 2살 된 딸을 두고 있다.
김은 부인 이씨가 대학 3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 개년 청주시내 C맥주홀에서 이씨를 우연히 만나 위력으로 이씨를 굴복시켜 80년8월 첫 딸을 낳았었다.
공범 정은 젖먹이 시절 아버지 이 모씨를 여의고 계부 정 모씨(62·지관·청원군 남일면)밑에서 가난하게 자랐다.
정은 청주C공고 3년 재학 때 어머니 김 모씨가 숨지자 학교를 중퇴, 가출하여 77년과 80년 두 차례에 걸쳐 절도와 상습절도 혐의로 각각 8개월과 2년간씩 복역했었다.
정은 지난 2월16일 교도소에서 출감한 뒤 청주 갱생 원에 들어가 연탄트럭 조수로 일하는 한편 국비로 운전교습을 받아 오는 12일 면허시험을 치를 예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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