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팀 충남 감격의 종합우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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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9면

【대전=체전취재반】「힘차게 정답게 아름답게」라는 표어아래 5일 동안 한밭벌을 새싹들의 열기로 가득 메웠던 제11회 전국소년체육대회는 홈그라운드의 충남이 10년만에 종합우승을 차지한 가운데 23일 아쉬운 작별을 고하며 내년에 전주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하고 폐막되었다.
24개 종목에 걸쳐 13개 시·도 7천여 소년소녀들이 88년 서울올림픽의 주춧돌이 될 것을 다진 이번 체전에서는 처음부터 선두를 지켜온 충남이 금 19·은20·동 22개로 72년 제1회 대회 이후 두번째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전남은 금 14·은 11·동 13개로 준우승을, 서울은 금 16·은 5·동 l3개로 3위를 각각 마크했다.
이날 하오6시에 열린 폐회식에서 조상호 대한체육회장은 『86년 아시안게임과 88년 서울올림픽을 앞둔 이번 소년체전에서 유망한 선수들이 대거 등장함으로써 밝은 전망을 안겨주었다』고 전제하고 『선수들은 슬기와 지혜를 모아 국민의 여망인 메달획득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최종일 경기에서는 축구 야구 농구 배구 탁구 핸드볼 등 12개 구기종목의 결승전이 벌어졌는데 충남은 남국부탁구·여중 및 여국부핸드볼·남중배구·핸드볼에서, 전남은 여중 및 여국부배구에서, 그리고 서울은 농구남녀 초·중 4개 부에서 각각 우승, 금메달을 추가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육상에서 대회신 28개, 대회타이 l개, 궁도에서 대회신 1백46개, 대회타이 12개를 각각 수립하는 등 기록경기에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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