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히딩크 감독 눈도장 받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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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덕중 기자] 2005년 한국축구를 강타한 신드롬의 주인공 박주영(20·FC서울)이 PSV에인트호벤의 거스 히딩크 감독과 2번째로 대면한다. 박주영은 13일 오후 6시20분 인천문학구장에서 벌어지는 고려대OB와 PSV에인트호벤 간의 친선경기에 출전한다. 차범근 수원 감독이 이끄는 고려대OB팀에 포함된 박주영은 이천수, 최성국(이상 울산) 등 학교선배들과 함께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할 전망이다. 히딩크 감독과 박주영은 지난달 네덜란드에서 열린 20세 이하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 조별예선 한국과 스위스전에 한차례 대면한 적이 있다. 당시 히딩크 감독은 "한국청소년팀의 경기를 1게임 정도는 꼭 보고싶다"며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엠멘 구장을 찾아 눈길을 끌었다. 아쉽게도 당시 박주영은 정상적인 컨디션이 아니었고 히딩크 감독의 확실한 눈도장을 받아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전부터 박주영에 대한 관심도가 높았던 히딩크 감독이 추후 영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 만큼, 이번 친선경기에 남다른 시선이 쏠리고 있다. 10일 포항과의 K리그 전기리그 최종전에서 해트트릭을 작성했던 박주영은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경기장에서 학교 선배들과 함께 뛸 수 있게 되서 기쁘고 영광스럽다. 특히 홍명보 선배같은 대스타와 경기를 하게 되어 기분이 매우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고려대 프로올스타팀은 박주영을 비롯해 김대의 최성용(이상 수원) 이기형(서울) 노정윤 김정우(이상 울산) 최철우(부천) 박진섭(성남) 박동혁(전북) 서정원(잘츠부르크)등이 출전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차두리(프랑크푸르트)는 소속팀 일정으로 이번 경기에서 제외됐다. 김덕중 기자 기사제공: 마이데일리(http://www.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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