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하우스! 남경필 지사 자문단과 주택민원 현장 해결

중앙일보

입력

“애써 장만한 신축 아파트 옥상에 하자가 발생했는데 전문 지식이 없어 답답합니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주택건설 민원현장을 찾아 소통에 나섰다.

남 지사는 4일 오후 조억동 광주시장, 이춘표 경기도 주택정책과장, 굿모닝하우스 자문단 등과 하자보수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광주시 소재 A아파트 현장을 확인하고 입주민들의 애로 해결을 위한 현장 상담을 진행했다.

A아파트는 2013년 사용승인을 받은 신축아파트로 옥상 방수층 마감재가 들뜨는 등 하자가 발생하자 시공사와 입주민 간 입장차가 발생해 쉽사리 해법을 찾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었다. 시공사 입장에선 보수비용이 부담이고 입주자들은 전문적인 건축 지식이 부족해 답답해하고 있었다.

이날 현장상담에는 굿모닝하우스 자문단 소속 위원 가운데 20년 이상 아파트 현장경험을 가진 최용화 경기대 교수(안전분야)와 조태제 현대산업개발 상무(건축시공분야)가 옥상방수 하자 발생 원인을 진단하고 사후관리방향 및 적정 시공공법 등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집중호우로 인근 산에서 산사태가 발생해 임시 복구했으나 재발우려가 있어 불안해하는 안건에 대해서는 20년 이상 토목분야 현장경험을 가진 김성현 SK건설 부장이 최용화 경기대 교수와 함께 참여했다. 재난, 산림, 도시계획분야 업무를 담당하는 공무원들도 동참해 대책을 논의했다.

굿모닝하우스 자문단은 남경필 지사가 취임 이후 추구해온 ‘찾아가 소통하며 해결하는 현장 중심의 도정’을 위해 지난 10월 1일 발족한 민관 합동 주택건설 관련 재능기부 조직으로, 건축계획·시공·구조, 토목시공, 조경, 전기·소방·기계설비, 건설안전, 회계·법무·주택관리분야 등 12개 분야에 건축사, 기술사, 대학교수 및 유관기관 전문가 44명과 도·시군공무원 등 총 79명으로 구성됐다.

이날 현장상담을 통해 시공사 측은 향후 입주민들과의 지속적인 소통과 하자보수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했고, 입주민들은 “그동안 아파트 하자로 인해 불안감을 느껴왔는데 전문가들의 상담으로 하자보수가 잘 진행될 것 같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최용화 교수는 “하자보수 진행 중 어려운 부분이 생기면 언제든지 굿모닝하우스 자문단에 도움을 요청해 달라”며 “오늘을 계기로 아파트의 문제점들이 잘 해결돼 나중에는 경기도 모범관리단지에도 선정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남경필 지사는 “아파트 하자로 인해 입주민들이 얼마나 불안해 하셨을지 동감한다. 굿모닝하우스 자문단은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갖기 어려운 부분을 현장에서 빠르게 진단해 해법을 제시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굿모닝하우스 자문단의 현장 상담을 통해 안전하고 행복한 주거환경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하우스 자문단은 전문분야의 기술·관리 노하우를 가진 민간 전문가와 함께 직접 현장을 찾아가 도민의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민·관 합동조직으로서 순수 재능기부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굿모닝하우스 자문단의 도움을 받고자 하는 도민은 누구나 경기도 홈페이지(www.gg.go.kr) ‘소통과 참여’란에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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