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 4,593억, 담보 81억 공영|차입 2,691억, 담보 857억 일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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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장영자 여인과 관련된 2천6백24억 원(6개 업체)의 어음은 발행에서 상환까지의 거래기간이 2월26일∼9월17일 사이로 되어 있으며 공영은 모두 4천5백93억 원, 일신이 2천6백91억 원의 금융채무를 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공영은 4월말 현재 장 여인이 사용한 1천4백68억 원외에 3천l백91억 원의 금융부채를 지고 있는데 담보는 81억 원에 불과, 4천5백12억 원의 담보부족을 나타내고 있다.
일신은 장 여인 어음 5백9억 원을 합쳐 모두 2천6백91억 원의 금융 부채를 지고 있으며, 담보부족이 l천8백34억 원이나 된다.
이러한 사실은 13일 재무위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서 밝혀졌다.
이밖에 장 여인과 관련된 나머지 4개 기업은 ▲대양금속 2백19억 원(담보부족 1백8억 원) ▲라이프주택 2천1백80억 원(담보부족 1천8백8억 원) ▲삼익주택 l천7백86억 원(담보부족 l천2백22억 원) ▲해태제과 1천2백17억 원(담보부족 9백40억 원)씩 각각 금융부채를 지고 있다.
이들 4개 기업에 대해서는 주거래은행에서 지원, 장 여인 사건 때문에 부도를 내는 일은 없도록 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정부는 부도로 처리된 공영·일신에 대해선 이철희·장영자의 개인재산과 일신의 배길훈 사장·주창균 회장, 공영의 변강우 사장 및 배우자·직계 존비 속의 재산을 전부 색출해서 채무상환에 충당하기로 했으며 채무상환은 소액채권자에게 유리하게 배분하기로 했다.
종업원 대책으로 일신은 새 기업주가 결정될 때까지 주거래은행에서 공장을 관리, 공장을 존속시키기로 하고 공영의 해외건설도 차질 없이 수행해 나가도록 했다.

<공영·일신 부채내역 표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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