콩코르디아호 선내에서 34개월만에 마지막 실종자 주검 발견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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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 인양된 이탈리아 초대형 유람선 코스타 콩코르디아호에서 마지막 실종자의 주검이 발견됐다고 이탈리아 일간 ‘라 레푸블리카’가 3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2012년 침몰 사고가 발생한지 34개월만이다.

이번에 발견된 주검은 인도 출신 웨이터 러셀 레벨로의 것으로, 제노바에서 선체 해체작업을 하던 근로자들이 8번 갑판의 한 선실에서 발견했다. 신문에 따르면 레벨로의 주검은 선체 무게에 눌려 변형되어 있던 선실의 문 뒤에 끼어 있었고, 여전히 옷 일부가 남아있었다.

이탈리아 당국은 레벨로의 주검을 산 마르티노에 있는 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내 정확한 감식을 할 예정이라고 신문은 전했다.

콩코르디아호는 2012년 1월 13일 70개국 출신 승객들과 선원 등 4229명을 태우고 가던 중 질리오섬 해안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했다. 당시 사고로 32명이 목숨을 잃었다. [사진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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