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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건축문화제, 5~9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개최

중앙일보

입력

한국건축가협회가 선정한 제1회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을 수상한 건축가 김종성씨. 서울 힐튼호텔, 역도경기장, SK빌딩 등을 설계했다.

대한민국 건축문화의 현주소와 미래의 가능성을 살펴볼 수 있는 '2014 대한민국건축문화제'가 5일부터 9일까지 전남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5일간 열린다. 올해는 '문화로 키우다(Cultivate)'라는 주제로 열리며, 건축가 승효상의 기조강연과 '올해의 건축가 100인 국제전', '한국건축가협회상(올해의 건축 베스트 7)과 특별상 등의 수상작 전시가 함께 열린다.

올해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한국건축가협회(회장 한종률)가 1980년대 초반부터 시행해온 각종 시상제도를 대폭 개편해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KIA Gold Medal)'을 신설한 것이다. 한국건축가협회 골드메달은 한국건축가협회가 인류와 건축환경에 중요한 공헌을 한 건축가에게 수여하는 프리츠커상(Pritzker Architecture Prize)의 취지에 공감하며 건축의 가치를 대중과 나누자는 뜻에서 제정했다.

첫 수상자로는 건축가 김종성(79)이 선정됐다. 김종성은 근대 건축의 거장 미스 반 데어 로에(Mies van der Rohe, 1886~1969) 설계사무소에서 근무했으며 IIT(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 교수로 역임한 바 있다. 1978년부터 건축설계사무소 '서울건축'을 창립하고 육군사관학교 도서관, 서울 힐튼호텔, 서울 올림픽공원 역도경기장, 서울역사박물관, SK빌딩, 서울대박물관을 설계했다. 또 2002년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커미셔너, 2010 바르샤바 폴란드 역사박물관 현상설계 심사위원장을 역임했다.

'올해의 건축 베스트 7'(한국건축가협회상)에는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건축가 민현준), 남해 사우스케이프 오너스 클럽 호텔 리니어(건축가 조병수), 대청동 협소 주택 5X17(건축가 윤재민·JYA건축사무소),수국마을(건축가 김형종), 양주시립 장욱진 미술관(로랑 페레이라, 최-페레이라),제주스테이 비우다(건축가 방철린), KIST 글로벌 게스트하우스(건축가 최문규)등이 선정됐다.

올해 '젊은 건축가상'을 받은 수상작 전시도 열린다. 올해 수상자는 곽상준·이소정(OBBA 건축), 김민석·박현진(노션 아키텍쳐), 김수영(숨비 건축) 등이다. 이밖에 한국건축가협회 광주건축가협회에서 여는 주제전 '컬티베이트전'이 열리며 광주 건축 100년을 조명하는 '광주 건축 100년전'도 열린다.

이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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