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두라스의 여객기 납치범 4명 쿠바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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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데구시갈파(온두라스)1일 로이터=연합】온두라스국영항공사소속 국내선여객기를 납치, 정치범석방 및 몸값을 요구하면서 3일째 인질극을 벌이던 4명의 좌익게릴라 등은 1일 밤 13명의 인질들을 모두 석방한 후 온두라스당국이 제공한 다른 항공기에 옮겨 타고 쿠바로 떠났다.
데구시갈파의 톤콘틴 공항 관계자들은 얼굴에 두건을 쓴 이 무장게릴라들이 이날 자신들의 요구를 철회하기로 최종 합의한 후 인질들을 모두 풀어준 뒤 따로 마련된 소형항공기에 옮겨 타고 공항을 이륙했다고 말했다.
지난 28일 온두라스 국내선여객기를 납치, 승객과 승무원 44명을 인질로 잡고 정치범석방과 15만 달러의 몸값지불을 요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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