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도서정가제 시행 앞둔 현재, 책 한 권 값이 1000원도 안된다? 왜?

　
새 도서정가제 시행을 앞두고 서점들의 파격 세일이 펼쳐지고 있다.

오는 21일부턴 새 도서정가제의 시행으로, 신·구간 도서의 최대 할인율이 15%까지만 적용된다. 이에 교보문고를 비롯한 YES24, 알라딘 등 대형 서점들은 ‘새 도서정가제 시행 전 마지막 세일’을 내걸고 폭탄세일을 진행하고 있다.

3일 서점가는 세트물 할인, 스테디셀러 할인, 베스트셀러 할인 등 다양한 구성을 통해 40∼50% 세일은 기본, 최대 90% 세일에 쿠폰 행사까지 벌이고 있다. 가격이 1000원도 안 되는 책이 등장할 뿐 아니라 80∼90% 세일 대상인 책이 베스트셀러 톱 10에 오르는 기현상까지 나타났다.

서점가의 폭탄세일 이유는 새 도서정가제의 시행으로 사실상 몇 개월간 책 소비 급감과 판매 공백 상황이 예측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 도서정가제가 시행되더라도 경품, 무료 배송료, 카드사, 통신사 제휴 할인 등과 같은 간접 할인과 세트판매 등을 통한 변칙 할인이 가능해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출판계는 오픈 마켓을 할인 규제 대상에 포함시켰으며 온라인 서점의 무료배송을 할인 범위에 넣고, 위반 시 과태료를 최대 2000만원까지 올리는 방안 등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새 도서정가제 시행’[사진 YTN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