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씨·양씨 다툼 부른 『탐라사료지』회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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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문교부는 22일 제주 고씨와 양씨 사이에 해묵은 성씨다툼을 재연시켰던 제주도교위 발간책자 『탐라사료지』(사료지)가 잘못 번역된 부분이 많다고 지적(중앙일보 3월27일자 11면 보도), 이를 모두 회수할 것을 지시했다.
탐라사료지는 지난해 11월 도교위가 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망국사기·고려사 등 서적에서 제주에 관계된 기록만을 발췌, 한글로 번역한 책으로 1천여부를 발간, 도내 각급 학교와 전국 공공도서관에 배부했었다.
이 책이 배부되자 고씨 중앙종문회(회장 고형곤)는 내용 중에 오자와 탈자가 많고 제주의 고씨·양씨·부씨 등 삼성의 서열을 바꾸는 등 왜곡된 부분이 많다고 주장, 이를 모두 회수해 줄 것을 지난달 문교부에 건의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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