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 치른 신해철씨 사인 규명 위해 부검키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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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7일 숨진 가수 신해철씨 부인이 신씨의 장협착수술을 했던 서울 송파구 S병원을 경찰에 고소했다. 이에 따라 신씨 사망을 둘러싼 의료사고 논란은 부검을 통해 가려지게 됐다.

 서울 송파경찰서는 31일 오후 신씨의 부인 윤원희(37)씨가 소속사 관계자를 통해 고소장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해당 고소장에는 “수술 후 사망에 이르는 과정에서 병원 측의 업무상 과실치사 가능성이 있으니 수사해 달라”는 내용이 담겼다.

경찰 관계자는 “고소장을 대리 접수한 신씨의 소속사 관계자를 3시간가량 조사했고, 신씨 시신에 대해선 부검을 의뢰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고소당한 S병원 관계자들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앞서 이날 오전에는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영결식이 진행됐다. 발인을 마친 뒤 이승철·윤종신·유희열·싸이 등 동료 연예인들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유족들과 논의한 끝에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화장하지 않고 부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신씨는 지난달 22일 갑작스러운 심장정지로 심폐소생술을 받고 서울 아산병원으로 옮겨졌다가 27일 끝내 사망했다. 이후 신씨의 사망 원인을 놓고 “의료사고 가능성이 크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논란이 일었다.

윤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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