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성생일 축하한 조총련에 훈장등 4만개 뿌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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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동경=신성순특파원】북한은 김일성의 70세생일에 조총련으로부터 거액의 축하금을 거둬간대신 4만수천개의 각종훈장·표창장 메달을 뿌림으로써 유사이래의 대량 실동극을 연출했다고 일본에서 발행되는 통일일보가 16일 보도했다. 훈장등을 받은 사람은 조총련계동포 12만명(한덕수조총련의강이 밝힌 3만5천가구에서 추점)중 3명에1명꼴이며 온가족이 훈장을 받은 「훈장가족」까지 탄생, 조총련내부로부터도 「봉건시대의 매관매직과 다를바 없는 추태」라는 반발을 받고있다.
이번의 대량실대에 한덕수의장을 비롯, 이계백등 4명의 부의장과 서만구사무총국장등 10명이 북한최고훈장중 하나인 김일성훈장을 받았으며 이밖에 사회주의애국상·금메달·은메달 그리고 조총련간부들에게만주던 북괴훈강 제1급 노력훈장등이 무더기로 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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