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관계 곧 격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북경5일AP=연합】중공외상 황화는 5일 중공이 미국의 대대만무기판매에 대한 반대입장에서 한치도 후퇴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함께 배경주재 외교관들과 중공정부소식통들은 미·중공관계가 곧 격하될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황화는 이날 중공을 방문중인 「히드」전영국수상과 회담한 자리에서 중공이 대대만무기판매에 대한 반대입장을 조금도 굽히지 않을것임을 분명히하면서 중공은 아직 미국에 대해 미·중공수교에 관한 상해공동성명 원칙들을 존중할 것을 촉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의 이날 발언은 관영신화사통신을 통해 보도되었는데 관측통들은 중공당국이 제3국문제를 다룬 외국인과의 회담내용을 밝히지않는 종전의 관례를 깨고 황과 「히드」간의 대화내용을 공개한 사실을들어 중공의 대미불만이 심상치않은 것으로 풀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