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지분 절반 넘는 상장사 42곳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경제 06면

외국인이 보유한 지분이 50%를 넘는 상장회사가 42개(전체의 2.7%)로 집계됐다.

30일 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기준으로 유가증권시장의 상장법인 654개 가운데 34개사의 외국인 지분이 절반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닥시장에선 878개 회사 중에서 8개가 이에 해당했다.

기업별로는 유가증권시장에서 극동전선의 외국인 지분율이 94.1%로 1위였다. 한라공조(90.6%).국민은행(83.6%) 등이 뒤를 이었다. 또 지투알(78.9%) 등 7개사의 외국인 지분율이 70% 대를 기록했고, 현대산업(68.7%) 등 13개는 60%대 지분율을 나타냈다. 특히 삼성전자(53.7%).포스코(65.7%).신한지주(63%) 등 시가총액 덩치가 큰 증시의 핵심 종목들 역시 외국인이 발행 주식의 50% 이상을 가진 것으로 조사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피케이엘의 외국인 지분율이 94.2%로 가장 높았고 엠케이전자(63.3%).한국정보통신(55.7%).니트젠테크(55%) 등이 뒤를 이었다. 코스닥에서 시가총액 1위인 NHN도 외국인 지분이 50.13%로 절반을 넘었다.

한편 외국인 지분율이 5%를 넘는 종목은 유가증권시장이 340개, 코스닥시장이 199개로 총 539개였으며 이는 전체 종목 1726개의 31.2%를 차지했다.

김준술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